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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올봄 '최정화' 개인전 등 3색기획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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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올봄 '최정화' 개인전 등 3색기획展 최정화, 'kabb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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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대구미술관이 지난달 말부터 오는 6월말까지 '키치(Kitsch)'미술의 선구자인 설치작가 최정화씨의 개인전을 포함해 ▲예술과 일상, 디자인의 허물어진 경계 ▲우리 시대의 관습, 갈등을 주제로 다룬 젊은작가 이완의 설치작품 ▲'몸에 대한 단상'을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3색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명은 각각 'DNA×연금술', '이완 : 아아, 순정', '몸의 현재'다.

'DNA×연금술'展은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동향과 그 미래를 조망해 보고자 기획됐다. 김영석, 박정현, 신미경, 안필연 등 총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1전시실의 'DNA'展과 미술관 중앙 어미홀, 2·3층 공간 등에서 펼쳐지는 최정화 작가의 '연금술'展으로 이뤄진다.


1전시실에서는 조각, 설치, 가구,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약 150점이 출품된다. 현대미술과 디자인이 미(美)와 용(用)의 속성을 적극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해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동향을 조명해볼 수 있는 전시다.

최정화 작가의 개인전인 '연금술'展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생활용품들, 대량생산된 산업용품들을 재료로 전혀 새로운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데 초점을 뒀다. 최 작가는 그동안 꾸준히 현대 사회를 대변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이용해 기발하고 유쾌한 아이디어와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어미홀 중앙에 선보이고 있는 대형 설치 작품 'Kabbala'는 최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조형감각을 통해 플라스틱 '소쿠리'들을 16m 높이로 거대하게 쌓아올려 만든 신작이다. 이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컵을 배열한 'Alchemy',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Cosmos',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인 'Art Lounge',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Up to You' 등 '최정화표' 작품 10여점이 전시돼 있다.

대구미술관, 올봄 '최정화' 개인전 등 3색기획展 이완, '우리가 되는 방법'


1979년생 이완 작가의 설치작품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이완 : 아아, 순정'展도 준비돼 있다. 대구미술관 4·5전시실, 프로젝트룸에서 이완 작가의 설치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이완 작가의 '우리가 되는 방법'(2010, 오브제 및 저울 60개, 설치)을 비롯한 대표작 4점과 신작들 1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가는 경험의 시간축이 모두 다른 각 세대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회적 상황들에 대하여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암묵적 동의의 상태로 버려두는 집단적 태도에 대해 고민하며, 그에 대한 결과를 작업으로 풀어낸다. 작가가 전시의 제목으로 택한 ‘순정’이라는 단어는 바로 익숙한 삶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이러한 우리의 태도를 뜻한다.


이번 기획전의 마지막 테마인 '몸의 현재'展은 2·3전시실과 두 전시실 사이의 천창공간에 마련돼 있다. ‘몸’에 대한 미술가들의 단상과 성찰을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보여준다. 탈루 엘 엔(Tallur L.N.), 스즈키 료코(Suzuki Ryoko), 김건예, 리우, 서옥순, 신성환, 임현락, 추종완, 황우철 등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몸과 정신의 연결고리 ▲현실적 몸과 이상적 몸의 관계 ▲몸을 통해 보는 정신적 트라우마 ▲복제된 몸과 몸의 미래 ▲나는 어떤 몸을 꿈꾸는가 등 4개의 소주제로 80여점의 작품이 펼쳐진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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