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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열풍에 밀린 신연금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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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출시 일주일..명암 엇갈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세법개정안이 반영된 신연금저축상품이 비슷한 기간에 출시된 재형저축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형저축상품이 출시 하루만에 28만명이 몰린 것과 달리 신연금저축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분의1 토막까지 줄었다.


삼성화재는 이달 5일 연금보험 '아름다운생활Ⅱ'를 출시했다. 출시 후 3일간 가입건수는 953건으로 전년동기의 3320건의 3분의1에 불과했다.

LIG손해보험의 멀티플러스연금보험은 4일부터 7일까지 306건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887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한화손보의 골드연금보험 상품도 109건으로 전년동기의 3분의 1수준을 나타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연금저축 상품이 나오기 직전 기존 상품에 대거 가입한데다 신연금저축상품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품의 경우 수령기간이 짧아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세법 개정안이 반영된 신연금저축은 그 기간이 15년이나 돼 일시에 받기를 원하는 가입자의 경우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형저축에만 관심이 쏠리다보니 아직 개정된 세법이 반영된 신연금이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신연금저축은 납입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된 반면 연금 수령기간은 5년에서 15년으로 대폭 확대된 상품으로, 이달 초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했다. 은퇴 임박한 가입자에게 유리한데다 안정적 연금 수령도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신연금저축이 40대 이상 중장년층과 어린이 고객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장년층은 납입기간이 최소 5년으로 줄어 짧은 기간에 붇고 노후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어린이 고객은 0세부터 가입이 가능해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면 복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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