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럽 주요국 주식시장 지수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발표한 베이지북이 완만한 성장세 지속을 예상하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해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경제 회복을 전망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범유럽권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06% 소폭 하락한 293.1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지수는 0.18%(11.52포인트) 상승한 6439.16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거래소 CAC40지수는 0.53%(20.02포인트) 오른 3793.78,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지수는 0.26%(20.44포인트) 상승한 7939.77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0.30% 올랐고 스페인 IBEX35지수는 0.36%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미 FRB가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12개 연방은행 가운데 5곳은 완만한(moderate)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고 응답했고, 5곳은 보통(modest)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ECB는 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현행 0.75%로 9개월 연속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경제가 올해 후반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금 밝히는 한편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와 함께 글로벌 경제의 추세에 따라 올해 후반기부터 경제활동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프로그램 역시 현행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34만건을 기록해 고용시장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최근 4년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규 고용이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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