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R 관문 더 좁아졌다…네덜란드 2승째 거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을 향한 관문이 좁아졌다. 이변 없이 호주가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호주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졌다. 3전 전패를 기록한 호주는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네덜란드는 2승 1패로 사실상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대만을 꺾으면 대만, 네덜란드와 2승 1패의 동률을 이루는데 승자승에서도 서로 꼬리를 물어 TQB(Team's Quality Balance)를 통해 우열을 가리게 된다. TQB는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의 수치.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을 남긴 두 팀에게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대만을 6점차 이상으로 꺾으면 한국과 네덜란드는 각각 조 1, 2위로 2라운드에 오른다. 4점차로 승리하면 티켓은 대만과 네덜란드에 차례로 돌아간다.

대표팀이 5점 차로 대만을 이기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이닝)-(자책점/수비이닝)의 수치를 통해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여기서 한국과 대만은 네덜란드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 네덜란드는 17이닝 동안 7자책 득점, 5자책 실점을 했다. 여기서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팀 타율을 기준으로 삼게 된다. 대표팀의 운명이 걸린 대만전은 5일 오후 8시 30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 선발투수 로비 코르데만스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호주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짐을 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