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스위스)=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싱 프로토 타입 베네노(Veneno)를 공개했다.
1910년대 스페인 투우 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을 따온 베네노는 람보르기니의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 모델로, 단 3대 만이 제작됐다.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L 12기통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 (700마력)보다 50마력이 증가된 750마력(750 hp)을 자랑한다. 7단 ISR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에 적용됐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제로백)는 불과 2.8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55km/h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 사상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극단을 추구한 베네노의 디자인은 공도 위의 레이싱카라는 콘셉트에 맞춰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됐던 공격적인 직선 라인은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전반적 디자인은 거대한 리어 윙 채택과 함께 다운포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새롭게 바뀌었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쓴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바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베네노의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25kg 가벼운 1,450kg로, 1.93kg/hp라는 획기적인 마력 당 중량비를 자랑한다.
판매 가격은 약 300만 유로로 생산된 3대 모두 이미 고객에게 판매가 완료되었다.
제네바(스위스)=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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