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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사장 “삼성과 이번주 실무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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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실무 협상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임원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로 누가 협상에 나설 것인지 결정하고 3월 초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협상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실무협상팀 구성을 마무리 짓고 이번 주부터 첫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법무팀장인 김광준 전무를 대표로 하는 실무 협상팀을 꾸렸으며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전력그룹장인 송영권 상무가 협상팀을 지휘한다.


1년 가까이 디스플레이 특허 기술을 놓고 기 싸움을 벌였던 양사가 지식경제부의 중재 이후 공식적인 첫 실무협상인 셈이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모든 특허를 크로스라이선스 대상에 놓는 방안을 고려중 이라는 김기남 사장의 의견에 대해선 "삼성이랑 우리가 입장이 다른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이제 막 실무협상을 시작한 만큼 특허 공유에 대해 단정 지어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상범 사장은 "아직 크로스라이센스를 할 것인지 진행된 건 없다"고 말했다. LG그룹이 상장사이기 때문에 특허 공유가 미국에서 자칫 담합의심을 살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사장이 "여러 가지 법률적인 부분을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해 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상호 제기한 4건의 소송 가운데 최근 각각 1건씩을 최근 자진 취하해 현재 2건의 특허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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