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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통신] 종합병원, 서울대와 충남대 나눠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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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오는 18일 옛 행복청 건물에서 문 열어…서울대병원, 6월에 시립병원 위탁운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병원 설치를 놓고 경쟁 아닌 경쟁을 벌인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사이좋게 세종시에 자리한다.


세종시 병원 설치는 충남대병원이 먼저 움직였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남대병원은 2016년 전까지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을 지을 계획이다.


여기에 오는 18일엔 옛 행복청 자리에 30억 원 규모의 의료기자재가 들어간 세종특별진료소가 문을 연다.

세종충남대병원이 지어질 때까지 세종특별진료소가 병원역할을 맡는다.


서울대병원은 유한식 시장이 세종시립병원 위탁운영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유 시장과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시립 의료기관 위·수탁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세종시가 오는 6월까지 시립병원을 지은 뒤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내용이다.


시립의료기관은 세종시 조치원읍 평리의 옛 연기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의원급으로 짓는다.


시립 의료기관은 가정의학과를 포함한 내과분야, 외과분야, 응급의학과 등 약 5개과 안팎의 진료과목에 교수급 의료진이 진료를 맡는다.


충남대병원은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세종시 남쪽에, 서울대병원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북쪽에 자리 잡는다. 세종시를 두 병원이 나눈 모양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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