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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옆 편의점'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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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CU매출 15% 늘어..관광객들, 비싼 미니바 대신 이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특급호텔의 식음료 매출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호텔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은 매출이 두 자릿수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내 레스토랑이나 미니바를 이용하는 대신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 음료 등을 구매해 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편의점업체 씨유(CU)가 지난 한 해 동안 호텔 근처에 입지해있는 매장들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인, 일본인 등 호텔을 찾은 외국 인 관광객들이 증가한데다 이들이 호텔 주변 편의점에서 식수, 도시락 등을 애용한 덕분이다.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린 제품군은 식수, 탄산음료, 캔커피 등 '음료'로 전체 매출 구성비의 22.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관광객이라는 고객 특성에 따라 맥주 등 의 주류 매출이 20.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과자류(11.5%), 안주류(9.5%) 순이었다. 또한 칫솔ㆍ양말ㆍ속옷 등 신변잡화류 매출이 전체 8.6%를 나타내 일반 점포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보였고,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ㆍ삼각김밥ㆍ샌드위치 등의 간편식사류도 5.1%를 차지했다.

매출 집중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였다. 이 시간은 시내관광을 갔던 호텔 투숙객들이 다시 객실로 돌아오는 시간대로, 24시간 중 단 4시간 동안의 매출이 전체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집중돼있었다. 호텔 인근 편의점의 또 다른 특징은 투숙객들이 조식을 하고 호텔을 나서는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는 매출이 반짝 올랐다가 낮 시간동안에는 다소 주춤해진다는 것이다. 오피스가나 주택가 등 타입지의 점포가 점심 때 매출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CU편의점 관계자는 "호텔 이용객들을 주객층으로 대상으로 하는 만큼 투숙객들의 스케줄에 따라 점포 매출도 함께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에 요일별 매출 비중은 일요일(18.7%)〉토요일(16.2%)〉월요일(15.7%) 순으로 높았다. 나머지 요일은 평균 12~13%대였다.


박기연 씨유 을지로4가역점 담당SC는 "호텔 입지 점포는 일반점포와 매출 동향이 상이하기 때문에 입지별,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진열한다"면서 "상품설명서도 일본ㆍ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외국어로 안내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요새는 객실에 설치해 둔 미니바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점점 줄고 있다"며 "호텔 인근에 편의점이 많아 몇 걸음 나가기만하면 손쉽게 생수며 맥주, 과자 등을 사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2~3배 하는 비싼 돈 내고 호텔 안에서 먹으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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