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주요분야 컨설팅 우선협상자로 '맥킨지앤컴퍼니-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 선정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정 주요분야 혁신 컨설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킨지앤컴퍼니-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이하 맥킨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4일 컨설팅 용역제안서 평가위원회 심사 결과, 맥킨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협상이 이뤄질 경우 서울시는 본청과 산하기관이 민간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받는 최초 지자체가 된다.
'맥킨지앤컴퍼니'는 88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로, 전 세계 56개국에 104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역시 1971년 설립 이후 현재 2500여명의 공인회계사를 보유한 재무관리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이번 시도는 조직 운영과 업무 추진 등 시정 전반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올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박원순 시장이 예산감축과 효과적 운용에 대한 민간 컨설팅을 제안해 성사됐고, 관련 사업에 30억원의 예산도 책정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3개 업체가 뛰어들어 28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에서 맥킨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맥킨지는 컨설턴트와 공인회계사 등 13명 이상의 전문가를 서울시 각 기관에 상주시켜 7개 분야 컨설팅을 연중 실시하는 내용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협상이 완료될 경우 서울시는 총 42주간 본청과 SH공사, 서울연구원, 시설공단 등에 파견된 3개팀으로부터 순차적 컨설팅을 받는다. 컨설팅에는 도시, 채무감축, 교통 등에 경험을 갖춘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자문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컨설팅 종료된 이후 1년 동안은 사후지원을 통해 프로젝트 실행방안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각 기관들에 대한 경영혁신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컨설팅 과정에 서울시 우수인력을 투입해 혁신방안이 실제 업무영역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맥킨지 컨소시엄과의 최종협상을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계약 성사 직후 시작돼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되고, 내년 시행여부는 향후 성과평가 등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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