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갈고 닦은 국악, 고향에서 펼칠 터…”
전북 정읍 출신으로 최연소로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입단, 33년 동안 숱한 무대에 섰던 왕기석명창(50세)이 시립정읍사국악단장에 위촉됐다.
5대 1의 치열한 경쟁 끝에 국악단장으로 위촉된 왕기석명창은 “그동안 갈고 닦은 국악을 고향에서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임 왕단장은 1963년 정읍에서 출생, 추계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판소리 석사를 전공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다.
2005년 제 3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으로. 지난 2월까지 국립창극단에서 주역단원으로서 독보적인 창극배우로 활동해 왔다.
특히 선 굵은 당당한 모습과 소리에 대한 뜨겁고 남다른 열정의 왕 단장은 매번 무대에서 다양하게 변신, 관객을 감동시키는 소리꾼으로도 유명하다.
왕 단장은 “첫 무대로 4월 2013년 시립국악원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의 예술적 공감대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무대를 통해 국악저변 확대와 국악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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