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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대 인플레율 2004년 이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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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가계와 투자자들 사이에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기업들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회피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경기 심리가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앞으로 물가상승폭의 예상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중순 0.6~0.7%에서 올해 2월 중순 1.16%까지 올랐다. 물가연동국채 발행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 동향조사에서 물가 상승을 점치는 응답도 늘었다. 일본 내각부가 1월에 실시한 소비자 동향 조사에서 '1년 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전월의 60%에서 65%로 올랐다.


반면 기업들의 물가는 심리만큼이나 정체돼 있다. 니혼게이자이의 자회사인 금융 정보업체 QUICK가 지난 2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조업체 가운데 현재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4%에 그친 반면 하락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3%로 나타났다. '2%의 물가 상승 목표가 달성되기 어렵다'고 답한 기업도 40%에 달했다.


BOJ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대기업의 선행지수는 -15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선행지수는 판매가격을 올린다는 응답에서 내린다는 응답을 빼 산출한다.


신문은 통화완화책을 선보이는 동시에 가계, 기업간의 물가 전망 격차를 수정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성장 전략과 규제 개혁 등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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