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4일 제일모직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강화, 올해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시장 진출 본격화 등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환율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패션사업부의 선방과 전자재료사업부의 탄탄한 실적, 케미칼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한 1조5754억원,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이 삼성전자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신임 경영진 체제를 갖추면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벌인 결과 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사업부별 경쟁력 강화와 AMOLED재료를 중심으로 한 신규사업 본격화 역시 올해 실적 성장 지속 요인의 하나라는 진단이다.
제일모직의 주가는 1개월전보다 0.8% 가량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IT 수요 부진 우려 등으로 지난 3개월 및 6개월전 대비로는 각각 6.6%, 10.4% 하락한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주가는 AMOLED재료부문 실적 본격화와 선전하고 있는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9만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상반기까지는 약한 실적 모멘텀으로 강한 상승보다는 박스권에서 횡보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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