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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STX·홈쇼핑사, 中企 해외장기사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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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대·중소기업 동반무역촉진단 선정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직접 나선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유장희)은 3일 대기업의 해외인지도 및 네트워크 등을 활용,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대·중소기업 동반무역촉진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무역촉진단 사업은 장기 사업(3회), 해외 전시회(5회), 시장 개척단(6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추진과제 중 장기사업으로 선정한 3개의 경우 기존 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등과 차별화된 형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동반진출 방식을 기업 특성에 맞게 다양화한 것이 눈에 띈다. 장기 사업 참여 대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STX그룹, 홈쇼핑 4사다.

먼저 STX그룹(STX조선해양, STX마린서비스)은 해외 물류창고 제공 및 바이어의 A/S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STX조선해양과 공동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 배포해 해외바이어 대상으로 공동영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도 필리핀과 중국에 상설전시장 운영을 통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한전 로고(KEPCO)를 중소기업이 명함, 브로슈어, 이메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은 지난 1월 국내 홈쇼핑 무료방송에 이어 해외 플랫폼을 활용,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를 돕기로 했다. 중기청이 홈쇼핑사의 현지 MD를 통해 상품성이 검증된 제품에 대해 홍보영상물 제작과 방송수수료의 일부(60%, 2억원 한도)를 제공하고 홈쇼핑사는 재고·운송비와 같은 방송에 필요한 제반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추진일정 및 대기업 추가 지원내용 등은 홈쇼핑 4사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협의체를 구성해 추후 협의한다.


이와함께 해외 전시회 지원 사업에는 KT(MWC), 효성(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두산중공업(전력 전시회인 Power Gen 유럽), 한전(하노버 산업 박람회), 철도시설공단(인도 철도부품 박람회)이 참여한다.


이밖에 시장 개척단에는 삼성중공업(중국), 삼성토탈(중국), STX조선해양[067250](싱가포르), 동서발전(동남아), 한국전럭(중남미), 남동발전(CIS) 등의 대기업이 참여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대·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은 상생협력의 중요한 툴"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확대 등을 통해 대기업의 해외마케팅 노하우 및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공지사항 및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expo.go.kr)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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