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롯데관광 백기투항…"코레일 4조 증자안 전격 수용 "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AMC 경영권도 코레일에 넘겨…증자안 실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

롯데관광 백기투항…"코레일 4조 증자안 전격 수용 " 용산역세권개발 조감도.
AD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용산개발이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주주 갈등을 빚던 롯데관광개발이 결국 코레일에 백기투항했다. 코레일이 사실상 마지막 자금조달안으로 제시한 4조원 증자안을 수용키로 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관광이 증자안에 찬성해도 민간출자사 중 실제 대규모 출자에 나서는 업체가 없을 경우 증자안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28일 시행사인 드림허브금융투자프로젝트(이하 드림허브)의 이사회를 앞두고 코레일의 증자안을 받아들이고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에 맡겼던 지분 45.1%를 코레일에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AMC와 시행사의 경영권을 사실상 모두 코레일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앞서 사실상 삼성물산이 1조4000억원을 출자할 경우 사업 완공시점에 받기로 돼 있는 땅값 5조3000억원 중 2조6000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하겠다는 사업협약 변경안을 이사회에 올렸다.


롯데관광 김기병 회장은 “코레일이 2조6000억원을 증자할 수 있도록 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증자안이 통과할 경우 코레일도 4161억원의 랜드마크 빌딩 2차 계약금을 약속대로 납부해 사업이 정상화되는 데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드림허브 2대 주주인 롯데관광이 코레일의 증자안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사회 통과 가능성은 일단 커졌다. 하지만 이사회 통과 후에도 삼성물산이 실제 출자에 나서지 않을 경우 증자안은 효력을 잃게 된다. 다른 건설 출자사들에게도 출자 기회는 열려 있지만 경기상황과 자금여력을 감안할 때 추가 출자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히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청약에도 나서는 출자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코레일의 증자안이 관철될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관광이 코레일과의 사업 주도권을 둘러싼 치킨게임에서 먼저 핸들을 틀면서 일단 코레일이 원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증자를 통해 드림허브 지분율을 57%로 끌어올려 단계적 준공방식을 통해 수익성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