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방송'에 물린 정부조직법...朴 대통령 빈칸 내각 우려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돼도, 정부조직개편안은 세번째 무산될듯

-정 후보자 임명장 받아 취임해도 정부조직개정안처리-인사청문 빈칸내각 여전
-여야 방송정책 1개 사안으로 끝장 대치... 정치력실종에 박근혜정부 출범 발목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각국 외교사절을 접견하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등 3대 과제를 제시하며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를 실현해야 할 총리와 각부처 장관은 물론 정부조직 개편안도 여전히 국회에 발목이 잡혔다.


◆ 오늘 본회의 정홍원은 통과..정부개편안은 세번째 무산=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본회의에 상정돼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지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투표로 표결하자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찬성의견이 다수이며 민주당도 김용준 전 인쉬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자진사퇴한 바 있어 정 후보자는 통과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면 정 후보자는 곧바로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초대 총리로 취임한다. 정 총리는 27일부터 국무회의 소집을 포함한 책임총리로서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고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선이 늦어지면서 새 내각 구성은 3월 중순에야 완료될 전망이다. 당장 매주 화요일 오전에 열리는 국정의 최고 심의, 의결기구인 국무회의는 이날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당분간 전 정권 장관들과 국무회의를 할 수 밖에 없고 박근혜정부는 MB내각과 불편한 동거를 계속해야 한다.


◆ 정부조직개편안 오늘도 세 번째 무산...野 장관 후보자 연이은 파상공세=여야는 새 정부의 골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정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 14일과 18일 1,2차 처리시한을 넘겼다. 이날 3차 시한까지 불발되면 새 정부의 내각 출범이 더욱 지연된다.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7일 유정복(안전행정), 유진룡(문화체육관광), 윤성규(환경) 후보자를 시작으로 3월 6일까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이 각종 의혹으로 인사청문회 일정협의를 거부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3월 6일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포함해 17명 후보자 가운데 3명 이상의 낙마를 벼르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신설부처인 김종훈(미래창조과학부), 윤진숙(해양수산부),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취임도 늦어진다. 민주당은 현오석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 왔다면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라는 신설부처로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 여야 끝장대치 지리한공방..朴 대통령 정치력 주문도=박근혜정부의 나머지 반쪽을 채우기 위해서는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여야는 이날도 타협과 협상은 없이 지루한 네탓 공방만 벌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KBS라디오에 나와 쟁점인 방송정책 기능의 미래부 이관과 관련 "나중에 잘못돼 지적하면 고칠 수 있는 게 국정"이라면서 "처음부터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그지 말라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방송과 통신을 분리하면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지 말라는 얘기와 같다"면서 "만약 (방송장악에 대한) 정치적 의구심이 남아 있다면 보완된 장치, 규제장치를 두면 된다. 방송과 통신을 분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양보할 것은 다 양보했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대통령 원안 고수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답을 미룬 채 시간을 끌고 있다"며 "대통령이 브레이크를 풀기만 하면 몇 가지 문제는 '원샷'으로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첫째는 정부조직법 통과, 둘째는 국민에게 대화와 타협ㆍ새정치 선물, 셋째는 대통령의 소통 리더십 강화라는 일석삼조"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대화와 소통, 책임에 도덕성을 더한 '3+1 검증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세금탈루, 이중국적, 병역면제, 부동산 투기뿐 아니라 무기 브로커, 전관예우까지 오죽하면 언론에서 '후안무치 내각'이라고 비판하겠느냐. 부패ㆍ비리 연루된 '부비부비' 인사들, 대통령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야권은 박 대통령이 전날 취임사에서 정치문제를 언급하고 윤창중 대변인을 임명한 것을 두고 "허니문도 없더니 취임선물도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여의도, 즉 국회를 가까이 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이 된 것은 국회를 멀리해서이며 국회를 멀리 한 사람들은 전부 실패한 대통령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 야당 간부들하고도 자주 만나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타협의 정치를 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