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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증시 낙관론 동참...11조원 규모 일본담배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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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재무성이 일본담배산업(JT)의 주식 약 3억3333만3200주를 내달 중에 매각한다고 25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매각금액은 약 9670억엔(약 11조3617억원, 25일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정부의 AIG 주식 매각 이후 각국 정부의 주식 매각 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일본 증시가 오를 것이란 낙관론에 정부가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JT에 우선적으로 약 2500억엔 어치를 매각하고 나머지 약 7200억엔 어치를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재무성은 주식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을 동일본 대지진 부흥 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1년 해당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중인 JT 발행주식 50% 중 3분의 2를 처분하고 나머지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재무성은 당초 지난해 11월 매각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각을 미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식 매각이 일본 주식 시장의 긍정적인 기류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업들이 자금조달 방식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WSJ는 그간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온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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