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석희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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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오세용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와 이석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각각 제조부문장 사장과 미래기술연구원장(전무)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최고기술경영자(CTO)였던 박성욱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반도체 핵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 사장은 1987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IBM 연구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오 사장은 반도체 제조 혁신 전문가로 SK하이닉스의 제품 차별화와 제조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이 원장은 1990~1995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2001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인텔에 약 10년 동안 근무하며 회사 내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세번이나 받았다. 2010년부터는 카이스트에서 D램 및 낸드플래시의 미세공정 극복을 위한 새로운 물질과 공정 및 차세대 메모리 등 다양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SK하이닉스의 선행기술을 이끌 초대 미래기술연구원장의 최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핵심 인력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 차세대 메모리 등을 준비해 미래성장을 위한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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