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웅제약은 2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터키 1위의 제약기업인 압디이브라힘과 조혈제 '에포시스 프리필드 시린지 주'(에포시스) 완제품의 수출 계약과 '이지에프 외용액'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포시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에프 외용액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바이오신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압디이브라힘은 터기 내 에포시스와 이지에프 외용액의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오는 2015년까지 허가 절차를 마치고 현재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매 후 5년간 에포시스는 1300만 달러, 이지에프 외용액은 2500만 달러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욱 대표는 "유럽연합(EU)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있는 터키 제약시장에 진출하려면 선진국 수준의 높은 품질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터키 계약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