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한 셀타 비고가 아벨 레시노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결장으로 험난한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셀타 비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그라나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딛고 지난달 6일 바야돌리드(3-1 승)전 이후 7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파코 에레라 감독의 후임 사령탑인 레시노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앞서 헤타페 원정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며 불안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박주영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 중인 공격 자원들은 나란히 축포를 쏘아 올리며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원톱으로 나선 이아고 아스파스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성공시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된 마리오 베르메호는 1-1로 맞선 후반 36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3점을 챙긴 셀타 비고는 6승5무14패(승점 23)로 18위를 유지했다. 17위 오사수나(승점 25)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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