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함부르크가 원정에서 대패를 당했다.
함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AWD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노버에 1-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함부르크는 10승4무9패(승점 34)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반면 7위 하노버는 승점 33점째를 올리며 함부르크를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선발 투톱으로 출전해 적극적인 공격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 30분 데니스 아오고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후반 35분 어시스트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후반 종료 직전 아크 서클 부근에서 때린 프리킥 슈팅도 빗나갔다. 전반 막판에는 패스 미스로 추가골의 빌미까지 내줬다. 결국 팀의 완패도 막지 못했다.
함부르크로선 아쉬운 패배였다. 승리한다면 프라이브루크(승점 35)를 제치고 5위로 등극할 절호의 기회였다. 하노버도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치른 탓에 체력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허술한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7분 만에 마메 디우프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5분 뒤 아오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막판 두 골을 내리 허용했다. 전반 38분 수문장 레네 아들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이를 스자불치스 후스치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디디에 야 코난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포까지 얻어맞았다.
1-3으로 뒤진채 맞은 후반전에서도 열세는 계속됐다. 함부르크는 마음만 급한 채 공격의 효율이 크게 떨어졌고 만회골을 놓지 못했다. 반면 하노버는 후반 23분 야 코난과 후반 40분 압둘 라우에의 연속골이 터지며 멀리 달아났다. 결국 경기는 1-5 함부르크의 완패로 마무리 됐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