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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여자 친구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구금 상태에서 벗어난다.
피스토리우스는 2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공판에서 앞서 요구했던 보석을 허가받았다. 데스먼드 나이르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검찰과 계획적 살해에 무게를 둔 경찰의 주장에 모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허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무 수사관이 현장 보존용 신발을 신지 않고 살해 현장을 훼손한 점,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이 적극적으로 조사되지 않은 점 등이다.
재판부는 보석금으로 100만 랜드(약 1억 2천만 원)를 책정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우선 10만 랜드를 납부하고 구금 상태를 벗어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판은 6월 4일부터 진행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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