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달여간 이어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농성사태를 해제하기로 노사가 22일 합의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간부 고 최강서씨의 장례문제 등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장례문제를 비롯해 유가족 지원,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 등을 둘러싸고 의견차를 보여왔다. 이날 이 같은 쟁점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좁힌 결과 이날 오후 7시 영도조선소에서 합의서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금속노조와 회사측은 그간 손배소 철회문제 등 해결방안을 둘러싸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26일간 농성이 이어져 왔다. 지난달 30일 금속노조는 집회 후 최 씨의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농성을 벌여 정치권까지 가세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했으나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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