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흥군, 친환경 벼 새끼우렁이 무상 분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99% 제초효과, 친환경 농업 확대로 고흥 쌀 이미지 제고"
" 3월 8일까지 신청, 친환경단지 100%보조, 일반답 80%보조"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벼농사 무제초제 농법 실천으로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벼농사 제초용 새끼우렁이 80톤을 지원 공급한다.

군은 올해 친환경 새끼우렁이 공급사업에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친환경 단지 3427ha에 41톤을, 일반답 3235ha에 39톤의 새끼우렁이를 공급할 계획으로 다음달 8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 동안 유기농이나 무농약으로 벼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급속한 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벼 제초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새끼우렁이 지원사업은 자부담 비율이 60%로 높아 제초효과가 높고 사용방법이 수월함에도 불구하고 벼 재배농가들의 참여율이 낮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원비율을 대폭 늘려 친환경 단지는 전량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일반답은 80%를 지원하여 10a당 농가 부담금을 2400원으로 낮춰 우렁이농법 참여농가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한 우렁이농법은 제초비용을 40~50%이상 크게 절감할 수 있고 피, 물달개비, 외풀류 등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흥 친환경 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벼논을 써레질 하여 논바닥을 평탄하게 고른 다음 10a당 새끼우렁이 1.2kg(약 1,200마리)를 골고루 뿌려주면 되는데 모내기 후에도 논바닥이 물 밖으로 노출되지 않고 논물이 잠겨 있도록 주의해 관리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조생벼 재배답에서는 새끼우렁이 활동이 둔해 제초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기술 지도를 받도록 하고, 녹비작물 등 재배답에서는 최소한 모내기 15일 전에 경운한 후 살포하고 새끼우렁이 투입 후에는 가급적 입제농약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앞으로 2015년 이후 저농약 인증 전면폐지에 대비해 벼농사에 제초제 대신 새끼우렁이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무농약 이상 인증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