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품 수직계열화 강화를 통해 중국의 경쟁 업체들을 앞서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와 ZTE 시장점유율은 각각 4.2%, 4%로 LG전자 3.9%를 소폭 앞섰으나, 북미와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6%, 4.9%로 중국 화웨이와 ZTE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ZTE의 중국 내수시장 의존도는 60% 수준으로 선진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취약한 편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취약했던 서유럽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옵티머스L'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올해 2분기 프리미엄급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와 중저가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F'를 통해 선진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100만대로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LG그룹은 스마트폰용 커버유리 생산 자회사 설립, LG디스플레이 5세대 LCD 공장의 터치패널 생산라인 전환 등 터치패널생산의 수직계열화를 구상 중이다. 그는 "앞으로 LG전자는 터치패널 조달 및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세계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옵티머스G 프로'를 긍정적으로 평가 한다면 LG전자 주가는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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