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오뚜기는 '참깨라면'이 지난 1월 합산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스수량은 30개입 기준으로 약 40만 박스이다.
이를 길이로 환산할 경우 참깨라면 봉지를 한 줄로 이어 놓으면 약 2400km(가로의 길이 20m)로 서울∼부산거리(약 390km)를 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1994년 출시한 오뚜기 참깨라면은 볶음참깨와 참기름 유성수프가 들어있어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면발에도 참깨분말이 조미돼 고소함을 배가 시켰다. 또계란블록이 들어 있어 매운맛을 한층 부드럽게 해준다.
참깨라면의 급속한 인기 성장 비결은 대학생 및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 용기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라면(15%), 육개장(11%)에 이어 참깨라면(10%)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봉지면과 용기면 합산 전년대비 110% 정도 성장했으며, 용기면만 놓고 봐도 70% 정도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뚜기 관계자는 "참깨라면의 1000만개 돌파는 기존에 없던 고소함과 얼큰함을 주력한 맛이 다변화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오는 3월 오뚜기 라면 페이스북에서 1000만개 돌파 기념 소비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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