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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는 장기 박스권 탈출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이 연고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박스권 탈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은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같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올해 들어 22일까지 6.46%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고점을 찍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9%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이번에는 장기 박스권 탈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은 2010~2012년 3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로 450~550포인트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박스권 탈출 기대감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먼저 거래대금이다. 코스피는 지난 19일 거래대금이 2조8152억원으로 6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일 3조원대로 떨어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20일에는 다시 4조원대로 복귀했다. 코스닥은 지난 8일부터 거래대금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19일에는 2조원을 회복하는 등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매수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219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70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코스닥 상승을 도왔다. 개인은 277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이 강세를 견인했다. 올들어 신고가 경신 종목을 보면 IT업종이 다수를 차지했다. 거래소가 올해 코스닥 시장 내 사상 최고가 경신 현황을 조사한 결과 IT부품 내 종목이 45.7%로 가장 많았다. 코스닥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43.17%다.


미국 중소형주 강세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올들어 8%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중소형주의 강세가 코스닥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2월 IT 업종이 6.51%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 수급이 IT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닥이 5% 넘게 상승했다는 점은 부담스러우나 기술적인 추세 변화와 업종 스타일 변화 등 긍정적 요인에 더 주목해야 한다"면서 "코스닥의 상승여력을 2012년 하반기 고점이었던 540포인트 수준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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