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노조 20~28일 설문조사 실시···3월 TF에서 건의서 마련해 4월 김문수지사에 직접 전달예정
[수원=이영규 기자]해마다 반복되는 직원들의 '근무평정제도'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20일부터 무기명 형태로 근평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근무평정 방법 ▲전보 ▲공모 등 경기도 인사제도 전반에 대해 진행된다.
경기도청 노조는 또 노조 집행부와 인사부서 관계자,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하는 기획전략팀(TF)도 꾸린다. TF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달 간 운영되며, 오는 3월 말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안을 도출해 4월 김문수 지사에게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경기도청노조 관계자는 "현재 근평시스템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며 "대다수 노조원들이 공감하는 근평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청노조 게시판에는 연일 올해 정기인사와 관련된 불만들이 올라오고 있다.
노조원 A씨는 "지사님! 줄서고 줄대기에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재미나게 일할 수 있는 경기도청은 어려운 걸까요? 직원들 대부분은 조용히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공직을 택한 사람의 대부분은 나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요. 그런 직원들에게는 도청의 인사시스템은 매우 어렵습니다. 겉은 그럴싸하나 더욱 직원들을 힘들게하는 이런 제도는 꼭 개선해 주십시요. 중앙에서도 시행하다 실패한 제도를.....경기도는 왜 항상 뒷북인가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노조원 B씨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3년 상반기 정기 인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같네요. 뭐 저는 희망 1순위부서는 떨어지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2순위부서가 당첨 되었네요. 그런데 웃기는것은 제 동료가 3순위까지 떨어져 콜하는 곳도 없다고 낙담하더니 인사팀에서 짝 지어진곳으로 발령나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잘 되었다고 그친구 좋아하네요 어떻게 된것입니까 헐~"이라며 "인사는 결국 운칠기삼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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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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