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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실망스런 지표+양적완화 공방에 하락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0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부동산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꺾는 지표발표와 연준 회의록에서 나타난 양적완화의 조기종료 공방 등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 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36포인트(0.77%) 하락한 1만3927.31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9.19포인트(1.53%) 밀린 3164.41, S&P500지수는 18.99포인트(1.24%) 하락한 1511.95에 거래를 마감했다.

◆美 1월 주택착공건수 전월보다 8.5% 줄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8.5%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잠재적인 주택착공건수를 나타내는 건축허가건수는 예상밖 급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미국 상무부의 발표를 인용,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8.5% 줄어든 89만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월치 97만3000건보다 큰 폭 줄어든 수치이며, 전문가 전망치 92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공동주택 착공 건수가 24.1%나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축허가건수는 큰 폭 증가하며 향후 건설경기의 회복을 전망케 했다. 1월 건축허가건수는 1.8% 늘어난 92만5000건을 기록, 전망치(91만5000건)와 전월치(90만9000건)을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8년6월 이후 4년7개월만의 최대치다.


◆FOMC 의사록 공개..일부 위원들 "양적완화 규모·시기 조정" 주장 =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9~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향후 양적완화 조치의 지속시기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준은 7.9%인 실업률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시점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앞당기거나 현재 보다(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변하고 있고 자산매입에 따른 효과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에 변화를 줄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또 다른 일부는 "그 경우 잠재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존 정책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정책위원은 매달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 조정은 물론이고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오피스맥스·톨브라더스 급락.. 애플도 2%대 하락= 미국 대형 사무용품 업체 오피스디포는 주당 13.5달러에 오피스맥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오피스디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오피스맥스 1주당 2.69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매수 가격은 지난 19일 종가(13달러)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오피스맥스는 온라인 시장에서 오피스디포와 경쟁관계에 있는 동종업체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매출 18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업체가 탄생한다. 이는 경쟁사인 스테이플스의 연 매출 25억달러와 비교했을 때 어마어마한 규모다.


오피스맥스는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12%까지 급락하며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애플제품의 조립업체로 유명한 팍스콘이 당분간 신규채용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애플 주가는 2.2% 밀렸다.


이에 앞서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아이폰5의 주문량 감소를 이유로 당분간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규채용 중단 이유가 알려진 대로 아이폰5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애플 측은 공식적인 확인 및 언급을 하지 않고있는 상태다.


이밖에 건설경기 지표의 부진으로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브라더스가 8.7% 급락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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