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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G20 해법 관망·美 지표 부진에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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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성명 발표 앞두고 투자자 관망...미국 1월 산업생산도 예상밖 부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G20 재무장관 희의가 개막한 가운데 미국 주식 시장에서 뉴욕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약보합 마감했다. 글로벌 각국이 경제 위기의 해법을 찾을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4.84포인트) 오른 1만3978.23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5%(2.26포인트), 0.21%(6.63포인트) 떨어진 1519.12, 319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 개막···시장은 관망세=G20 재무장관 회의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한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 회복, 환율 문제 등을 놓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를 놓고 시장이 예의주시하면서 투자 심리 확대와 증시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G20 회의는 16일 성명서 채택 후 폐막한다.


존 플라사드 미라보 증권 부회장은 "최근 환율 전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럽 경제지표 부진=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내렸다.


미국 1월 산업생산은 0.1%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하회했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3, 뉴욕주 2월 제조업지수는 10.04를 기록해 모두 시장 에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지만 유럽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다. 영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해 시장 전망치 0.5%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유럽연합(EU) 27개 국가들의 지난해 12월 수출도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최근 5개월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연준 "양적완화, 연내 중단될 수도"=연방준비은행은 양적완화 조치가 연내 중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의 최근 3차 자산매입에는 몇 가지 리스크가 있다"며 "특히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서둘러 양적완화를 중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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