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감독 데뷔작 '주리'(감독 김동호, 배급 (주)엣나인필름)가 다음달 7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갈팡질팡 우유부단 심사위원장 안성기, 일촉즉발 트러블메이커 강수연, 눈치 제로 융통성도 꽝 정감독, 심사보다 잿밥 한식 마니아 토니, 영어는 꼴등, 심사평은 대상! 토미야마까지 개성 만점 다섯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자타공인 국민 배우 안성기와 강수연은 각각 우유부단한 심사위원장과 불 같은 성격의 트러블메이커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명품 배우로 활약 중인 정인기는 융통성 없는 독립영화 감독 '정감독' 역할을 맡아 극에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또한 영국 출신의 아시아영화 전문비평가이자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발굴, 해외에 소개해 온 토니 레인즈는 한국 영화보다 한국 음식에 매료된 조금은 까칠하고 엉뚱한 심사위원을, 일본 이미지포럼의 대표이자 독립영화계의 대모 토미야마 카츠에는 영어 울렁증 때문에 의사소통은 힘들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만큼은 순수한 심사위원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와 영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예고편에는 다섯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충무로 대표 영화인들이 곳곳에 까메오로 등장,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예고편 후반부에 강수연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 강수연이야!"라고 크게 호통을 치고, 고성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의 심사장의 모습은 앞으로 벌어질 해프닝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다섯 심사위원의 영화제 심사 과정을 재치 있게 그려내며 진정한 영화의 의미를 담아낸 '주리'는 다음달 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