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다섯 명의 영화제 심사위원의 영화제 수상작 선정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감독 데뷔작 ‘주리’가 오는 3월 7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주리’는 서로 다른 출신과 국적, 그리고 영화 취향을 가진 다섯 명의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영화 심사 과정에서 벌이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로 제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김동호 감독은 막연하게 진지하기만 할 것으로 생각했던 영화제 심사 과정을 비롯해 관객들이 궁금하게 여겼던 영화제의 뒷모습을 그 동안 축적된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 담백하게 영화에 담아냈다.
또한 안성기와 강수연을 비롯해 토미야마 카츠에, 토니 레인즈 등 해외 영화인사들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으며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조감독을 맡고, ‘봄날은 간다’, ‘괴물’의 김형구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잡았다. ‘실미도’, ‘이끼’의 강우석 감독이 편집을, 그리고 윤성호 감독이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단편영화의 극장상영은 영화제나 기획전 등을 통해 2~3개의 작품이 묶여 한편의 장편영화 길이로 대부분 상영되어 왔으나,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창’에 이어 이번 ‘주리’는 단독 스크린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동희 기자 dhee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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