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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硏 "기업에게 사회공헌은 '자선' 아닌 '투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현진권 사회통합센터소장 'CSR 토론회'서 발언, 연계 공익사업 개발 및 이윤극대화 추구 강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기업에게 사회공헌은 자선이 아닌 투자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소장은 20일 한경연 주최로 열린 '다시 사회공헌(CSR)을 말하다(기업의 사회공헌의 새로운 방향'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기업의 이윤추구와 사회책임은 더이상 상호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진권 소장은 "기업이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CSR 투자를 통해 각 기업특성과 연계한 공익사업들을 개발하고 이 중에서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일부 학계 및 시민단체의 접근은 CSR을 규범적 측면에서만 주로 다뤄 왔다면 이제는 기업입장에서 CSR을 설명하는 경제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우리나라 기업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 비율은 2010년 기준 0.24%로 선진국인 미국(0.11%), 일본(0.09%)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소장은 "CSR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기업의 사회적 역할강화를 규범적으로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 바탕에는 우리나라 국민인식이 정부주도에 의한 경제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연 최병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기업의 자선활동, 기부행위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그 방법도 다양해졌으나 한 발 더 나아간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인 CSR을 위해서는 단순한 규범적 접근을 넘어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연강흠 연세대 경영학부 교수,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 수석연구원,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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