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교복 1000여점 나누고 , 동남아 5개국 전통음식 맛보자"
광주시 남구청(청장 최영호)은 21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구청 광장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통해 수집한 1000점의 교복을 판매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던 중고물품을 주민 누구나 가져와 파는 깜짝 중고장터를 연다.
깜짝 중고장터에서 1점당 1000원~3000원씩에 판매할 교복은 남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세 달 여간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자켓, 블라우스, 조끼, 셔츠, 가디건, 바지, 스커트 등 1000여점이다.
판매될 교복은 남구 세탁업협회와 남구노인복지관 사랑의 도우미센터의 도움으로 세탁과 다림질을 거친 깨끗한 옷들이며, 판매된 수익금은 모두 남구 장학회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복나눔 외에도 주민 누구나 가정에서 사용하던 중고물품과 책가방, 참고서, 학용품 등을 가지고 나와 가족단위로 판매하는 깜짝장터도 열리는데, 깜짝 장터 참가자가 희망할 경우 그 수익금을 남구 장학재단에 기부할 수 있도록 모금함도 설치된다.
이 기부에 참여한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3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이 깜짝 장터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나와 먹거리도 직접 요리해 판매하는데, 필리핀 요리인 룸삐아샹하이와 스파게티, 인도요리인 파고라, 베트남 요리인 월남쌈 등 동남아 5개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남구 자활사업단에서도 이 장터에 참여해 자활사업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빵과 두부, 무공해 비누, 수공예품 등을 주민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깜짝 장터는 기증된 교복을 필요한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쓰던 물건들은 서로 교환하며, 외국인 출신 주부들과 자활사업참여자들도 함께 정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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