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지난해 러시아의 억만장자 수가 크게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현지 경제전문지 'CEO'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10억 달러(약1조80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러시아 갑부는 13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 총액은 4500억 달러에 달했다.
2011년 말 기준 조사에선 개인재산 10억 달러 이상의 갑부가 120명이었으며 2010년 말 조사에선 114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동안 늘어난 억만장자만 11명이었다.
상위 10위권 갑부들의 재산 총액도 1470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12% 증가했다. 개인재산 합계에는 조사 대상자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각종 소득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러시아 최대 갑부는 거대 광산제철기업 '메탈로인베스트'를 소유한 철강 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로 파악됐다. 그의 재산은 187억 달러였다.
갑부 순위 2위는 172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또 다른 철강 재벌 블라디미르 리신이, 3위는 159억 달러를 보유한 자원 그룹 '레노바' 회장 빅토르 벡셀베르크가 차지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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