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 일대를 덮친 운석우(隕石雨)를 촬영한 동영상들에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운석우 영상은 대부분 차량 운전 중 촬영한 것들이다.
현지매체 러시아투데이가 유튜브에 올린 '러시아 운석우'라는 영상은 현재 약 2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4층 건물 위를 운석이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모습, 운석이 불타며 내는 빛으로 인해 칠흑같은 그림자가 드리운 빌딩, 대형 폭탄을 맞은 것처럼 하얀 빛에 휩싸인 교차로 등이 섬뜩한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첼랴빈스크 상공의 섬광'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8일 현재 조회수 760만여회를 넘어섰다. 1분46초짜리 블랙박스 영상으로 운석이 마치 차를 덮칠듯이 다가오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현지인이 차를 타고 가다 촬영한 32초짜리 이 영상에는 화면 좌측 상단에 15일 9시 26분이라는 운석 낙하 시각이 선명히 표시돼 있다. 영상 초반 이미 지상에 낙하한 3개의 운석이 전투기가 날아간 것처럼 선명한 궤적을 하늘에 그려 놓은 게 보인다. 운석은 단 3~4초 만에 빠른 속도로 낙하하며 지상을 환하게 비추더니 곧 도로 옆 숲속에 낙하한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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