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
전남 신안군이 친환경 유기농업과 농업마케팅 전문가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업인 대학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로 5회를 맞는 슬로시티농업대학의 신입생 모집 결과 60명 정원에 10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군은 지난 7일까지 입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처 오는 20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3월 중순 입학식을 갖는다.
슬로시티 농업대학은 친환경 유기농업반, 친환경 한우반, 농업 마케팅반 등 3개 학과 60명을 선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신청자와 귀농자는 가산점을 부여해 우선 선발하게 된다.
슬로시티농업대학 교육은 이론과 현장실습을 통해 맞춤형 교육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난 해 농업기술센터에 330㎡ 규모의 유리 온실에 친환경농업실습장까지 마련했다.
교육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학과별로 매주 금요일에 실시되며, 총 20회의 수업과 학기 내에 결석을 하지 않고 개근한 학생을 선발해 친환경유기농업 선진국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슬로시티농업대학은 친환경유기농업 전문가 양성은 물론 올해 농업마케팅학과를 신설해 섬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기농축산물 판로 확보에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김을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친환경 유기농축산물 생산, 가공, 유통, 마케팅까지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해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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