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LGD)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시설투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8세대 투자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고 18일 밝혔다.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이날 LGD의 7000억원 규모 시설투자 공시를 인용해 “LGD는 이미 M1 파일럿 라인을 통해 하판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유기물 증착은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방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연초 미국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양산 수준까지 수율이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신규 투자로 2014년 1·4분기말부터 AM OLED TV 양산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LGD의 대형 AM OLED TV 생산을 위한 투자는 경쟁사의 전략적인 방향 및 기술방식과는 사뭇 다르다”며 “회사의 W-OLE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경쟁사의 대형 OLED 라인에 대한 투자를 앞당기거나, 생산 방식에 대한 다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D의 Oxide TFT와 W-OLED 방식은 경쟁사의 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LTPS TFT)와 적녹청(RGB) 유기물 증착 방식에 비해 양산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LGD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장비업체 아바코, AM OLED용 D-IC 생산업체 실리콘웍스 등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그는 전했다.
이에 남 애널리스트는 LGD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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