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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英 재무장관, 기업탈세방지 재차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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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럽 주요 재무장관들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다국적 기업의 과세 회피를 막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BBC 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국·독일·프랑스 재무장관들은 오는 7월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의 행동계획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OECD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다국적 기업의 탈세를 막기 위해 각국이 힘을 합치라고 촉구했다. 유럽 재무장관들의 발언은 기업 탈세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이번 조치는 세금을 국제화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본 재무장관은 " 믿기 어렵게도 우리의 세제는 백년 전 국제연맹(UN의 전신)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후 국제 경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브레 독일 재무장관은 "현재 기업들은 어디서 세금을 내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며 "이러한 허점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화를 이용하여 납세액을 부당하게 줄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도 "글로벌화되고 디지털화된 경제환경에서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이동하고 개발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만큼 기업들이 공정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재무장관들이 과세회피 방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서면서 탈세와의 전쟁은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재정긴축을 진행중인 유럽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의 탈세에 국민들이 반발하면서 정치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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