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가계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2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2.99%라고 15일 공시했다.
신규 코픽스가 2%대로 내려앉은 것은 2010년 6월(5월 신규 코픽스 2.89%) 이후 처음이다.
연합회 측은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동반 하락한 것이 반영돼 지난달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잔액 코픽스도 전 달보다 0.07%포인트 떨어진 3.45%로 나타났다. 이로써 2010년 도입 후 최저 기록을 넉 달 연속 경신했다.
잔액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1월 금리 산정에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느리게 반영한다. 반면, 신규 코픽스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닌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예ㆍ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출 기준금리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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