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주원이 자신을 쫓아내려는 독고영재의 태도에 울컥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 8회에서는 한주만(독고영재)이 아들 한길로(주원)에게 외국으로 떠날 것을 종용했다. 주만은 길로가 혹여 자신을 협박하는 이들에게 해를 입을까 우려해 이같이 말했다.
길로는 여자친구가 된 김서원(최강희)를 부모님께 인사시키고자 했지만, 아버지의 반응에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주만은 "당장 오늘 저녁에 출국하라"며 버럭 소리를 지르고는 그대로 집을 나섰다.
이후 주만은 미래(김수현)와 함께 기술 유출 건으로 비밀 회동을 가졌다. 국정원 요원들이 합세해 삼엄한 감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길로는 당당하게 아버지가 있던 식당을 찾아갔다.
길로는 주만이 있는 식당에 들어가 생글생글 웃어 보이며 "아버지, 아저씨 안녕하세요? 약속 있어서 왔는데, 주차장에 아버지 차가 있어서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황해 화를 내는 아버지에게 길로는 "잠깐만 인사드리고 갈게요"라며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했다.
주만은 그러나 화를 참지 못하고 길로에게 찻잔을 집어 던졌다. 당황해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길로에게 주만은 "당장 안나가? 넌 그렇게도 모르겠냐?"며 화를 냈다. 결국 길로 역시 "나가면 되잖아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주만의 옆에 앉아 있던 미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 길로를 쳐다봤다.
길로는 밖으로 뛰쳐나가 자신의 차에 들어간 뒤 핸들을 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버지의 속마음을 모르고 있던 길로는 자신을 차갑게 대하기만 하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길로가 서원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 깜짝 선물을 전하며 환심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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