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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매각 협상 '무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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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해운업계 7위인 대한해운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대한해운은 M&A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3호 유한회사와의 투자계약 체결을 위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M&A 협상이 종료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는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M&A를 위한 정밀실사를 진행하던 중 상당한 액수의 보증채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한해운 측은 보증채무를 실제로 부담해야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으나 우선협상 대상자 측은 실체 채무 부담 가능성 해고를 위한 대안을 요구했다. 결국 양측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협상 결렬에 따라 대한해운은 다시 매각을 추진하거나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


대한해운은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오는 4월1일까지 완전 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에 돌입한다. 이에 새로운 주인을 찾거나 외부자금 유입 등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으로부터 인가받아야 한다.


한편 해운업계 7위, 벌크선사 2위 기업인 대한해운은 원유, 철강, 석탄 등 원자재를 주로 실어나르는 해운사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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