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매매계약 체결, 바이오산업 필수 원료 내년 하반기 본격 생산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 클러스터(집적지)에 아지노모도제넥신(주)의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13일 아지노모도제넥신(주)과 송도 5공구 1만1000㎡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아지노모도는 지난해 11월 송도 진출을 위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제넥신과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땅값 64억원을 포함해 총 357억원을 투자한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오는 3월 제조시설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세포배양배지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 등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물질로 국내 관련기업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세포배양배지 수입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지노모도는 그동안 일본시장을 겨냥해 특허를 갖고 있는 무혈청 세포배양배지를 개발해 왔으나 제넥신의 세포주 제조기술을 결합한 고품질 세포배양배지를 생산하기 위해 송도 진출을 결정했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송도에서 생산하는 세포배양배지를 한국 및 아시아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의 송도 입주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등에 공급할 바이오산업 원료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송영길 시장은 이날 “아지노모도제넥신의 투자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필수 원료인 세포배양배지를 국내에서 개발·생산하는 첫 사례로 송도가 바이오산업 원료 국산화 실현의 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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