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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신발 날아오는 '윈드러너' 덕에 위메이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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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게임 개발자들에게 벤처창업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켰던 모바일 게임이 강자 위주로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주 주가도 차별화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내 모바일 게임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업체들이 대부분 전통적인 게임업체들이다.

시도때도 없이 신발 날아오는 '윈드러너' 덕에 위메이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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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윈드러너'는 구글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에서 게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 2위는 코원의 '가요왕'이었고 4위는 컴투스의 '히어로즈워', 5위는 CJ E&M의 '다함께차차차'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위가 컴투스의 '히어로즈워', 3위는 '애니팡', 4위는 네오위즈인터넷의 '탭소닉', 5위는 '모두의 게임'이었다.


반면 모바일 게임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애니팡'은 애플에서는 3위로 선방했지만 구글에서는 12위로 밀려났다. '드래곤플라이트' 역시 애플과 구글 모두 14위, 18위로 크게 밀려났다.


이처럼 게임 개발자들에게 벤처 창업 열풍까지 불러왔던 모바일 게임이 모두 상위권에서 물러나고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위주로만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윈드러너'라는 게임으로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인기 덕분에 지난해 적자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9억원, 7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말 4만59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월말 3만6800원으로 한달 간 19.83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모바일게임 인기에 따른 1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 15일까지 12.5% 상승했다. 증권업계도 이 같은 위메이드의 변화에 주목해서인지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강자인 컴투스 역시 '히어로즈워' 인기 덕분에 이달 들어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컴투스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주 인기 속 주가가 급등하며 올 1월에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게임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서는 16.12% 상승했다.


'다함께차차차'로 구글에서 5위인 CJ E&M은 연초부터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끈 덕에 지난해 12월말 2만65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3만3250원으로 25.47% 상승했다.


이에 앞서 액토즈소프트는 '밀리언아서'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게임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덕에 회사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주가도 승승장구해 지난해 말 대비 전날까지 26.08% 급등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 생명이 짧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로 대응하는 대형사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주기가 짧아지고 장르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다른 곳과 달리 게임개발인력이 많은 대형사들은 다양한 장르를 개발하고 유통채널도 확장할 수 있어 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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