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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 기업, 6조2000억원 환차익 거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0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최근 엔저 기조로 일본 상장 기업이 수출 경쟁력 개선 효과 외에도 막대한 회계상 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까지 발표된 일본 상장기업 1373개사의 지난해 4∼12월 결산 내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환차손익 개선 효과가 약 5300억엔(6조 2000억 원)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달러 등 외화 자산을 엔화로 환산하면 평가액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회계규정에 따르면 기업은 보유 중인 달러화 기준 예금, 대부금 등 자산을 분기 말 환율로 시가 평가해서 장부에 반영한다. 자산 평가액이 외화 환산으로 불어난 정도는 환차익이 생기며 이는 경상이익으로 집계된다.


1373개사(금융, 전력 등 제외)의 환차익은 약 1500억 엔이었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약 76엔이던 2011년 4∼12월 결산시의 약 3800억엔 환차손에서 5300억엔 정도 늘어난 것이다.

대차대조표상의 자기자본도 13조엔(153조 원)이나 늘어났다.


이는 해외 자회사 등 외화 자산을 엔화로 환산할 때 엔저로 덕을 봤기 때문이다. 1373개사의 지난해 12월 말 자기자본은 약 187조 엔으로 1년 전(약 174조엔) 보다 약 7%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주식 시가총액은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NHK에 따르면 도쿄 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기업 약 1천700개사의 주식 시가총액은 8일 현재 330조4392억엔으로 작년 11월 중순 이후 31% 늘었다.


시총이 1조엔(11조7000억원)을 넘은 기업도 47개사에서 71개사로 늘어났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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