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런닝맨)와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MBC ‘일밤 1부-아빠 어디가’가 선전하고 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는 11.7%(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 16.3% 보다 4.6% 포인트 하락했다. ‘일요일이 좋다’는 아슬아슬한 동시간 1위를 유지했다.
‘일요일이 좋다’는 올해 들어 시청률 15~16% 사이를 오가며 일요일 예능 최강자를 유지했으나 동시간 경쟁 프로그램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를 바짝 추격하는 2위 ‘해피선데이’는 전주 대비 2.9% 포인트 하락한 11.0%를 기록했다. 1위 ‘브레인’과 차이는 0.7% 포인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해피선데이’는 올해 들어 1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모습.
반면 ‘아빠 어디가’는 지난 3일 첫 달성 이후 2회 연속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아빠 어디가’는 전주 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10.0%를 기록했다. ‘아빠 어디가’는 비록 동시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1위 ‘일요일이 좋다’에 단 1.7% 포인트, 2위 ‘해피선데이’와는 1.0% 포인트 오차범위내 격차를 보이고 있어 향후 역전도 가능하다.
이처럼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은 ‘일요일이 좋다’와 ‘해피선데이’의 양강 체제에서 특별한 강자없는 혼전양상으로 바뀌고 있어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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