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일동제약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약세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기대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망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8일 9시10분 현재 일동제약은 전날보다 900원(7.47%) 내린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과 동양증권에서 대량 매도 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전날 일동제약은 윤원영 회장이 주요 주주였던 안희태씨의 일동제약 지분 175만주(6.98%)를 장외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매수로 윤원영 회장의 일동제약 보유지분은 37.04%로 늘어나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협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안씨는 일동제약 경영진과 대립각일 세워온 인물이다.
앞서 녹십자는 작년 12월 일동제약 보유주식을 총 384만6880주(15.35%)로 늘렸으며 개인투자자 이호찬(12.57%), 피델리티(9.99%) 등이 일동제약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이나 적대적 M&A가 발생되면 주주들 사이에서 보유 주식을 늘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