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찰이 전주 백화점 폭발물 테러 협박범의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 수사에 나섰다.
전북 전주완주경찰서는 8일 오전 협박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사진에는 폭파 협박이 이뤄졌던 7일 오후 3시께 용의자가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40~5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검정색 등산복을 입고 오른쪽 어깨에 갈색 가방을 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7시40분께 처음 제보를 받은 언론사 기자에게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잠적한 상태다. 이 남성은 마지막 전화통화에서 "이제 더 이상 협박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남성은 7일 오후 자신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을 폭파시키겠다며 현금 2억원을 요구했다.
경찰은 협박범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신원 파악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확보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전주 지역의 간선도로와 버스 터미널, 역 등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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