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흉터 적고 회복 빨라 고객 만족도 쑥쑥"
"심평원 적정성 평가결과 ‘전국 최고수준’ "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국훈)이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대장항문외과(과장 김형록)는 최근 복강경 수술 3,500건을 돌파했다. 2004년 개원 이래 매년 평균 400건 이상 시술한 결과로서 단기간내 국내병원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만든후 수술기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복강경은 내시경처럼 끝에 카메라가 있어서 수술대 위나 주변에 걸려있는 모니터로 뱃속을 볼 수 있다. 배를 열어 수술하는 개복수술과는 달리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며, 입원기간도 짧은 장점이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대장암의 경우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 환자의 몸에 칼을 대는 부위를 최소화한 ‘최소침습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실내 복강경 · 내시경 수술 전용방 4곳과 이동식 4기 등 첨단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내시경 수술을 하고 있는 병원은 국내에 여러곳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효율적인 시스템은 높은 고객만족도와 뛰어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 화순전남대병원은 98.91점(전국평균 89.89점)이라는 최고수준의 1등급을 받기도 했다.
김형록 대장항문외과장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한 복강경 최소침습수술로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세밀하고 확실하게 암세포를 제거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이 향상된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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