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쌀, 잡곡, 고춧가루 1위, 학교 식재료 납품에 청신호"
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교육청에서 열린 ‘친환경 식재료 품평회’에서 참여한 전 부문에서 1등을 거머쥐며 ‘친환경농업 선도군’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2012년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전국 2위, 전남 친환경농업 평가 3년 연속 우수상 수상에 연이은 낭보로 함평농업이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에 열린 품평회에는 각급학교 영양(교)사, 조리사·원, 학부모, 학생, 식재료공급협력업체 선정위원회와 친환경무상급식추진위원, 친환경식재료공급희망업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품평회에는 쌀, 잡곡, 고춧가루, 김치 등 4부문에 53개 업체가 등록해 면접과 심사를 거친 후 품평회를 개최했다.
함평군은 친환경쌀(함평군농협통합RPC), 잡곡(월야농협), 고춧가루(나비골농협)로 품평회에 참여한 결과, 쌀?잡곡?고춧가루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정위원회는 면접평가와 소위원회의 실사 결과, 품평회 결과를 고려해 최종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업체는 시교육청에서 배정한 학교에 친환경 식재료를 1년간 공급하게 된다.
함평군은 참여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식재료 납품에 청신호가 켜졌다.
함평군통합RPC는 나비햇살미를 광주 310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급할 원료곡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재배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와 기술지도로 친환경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고춧가루를 공급하게 될 나비골농협은 계약재배로 물량을 확보하고 HACCP 인증을 받은 고춧가루 공장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상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함평월야농협도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잡곡을 공급할 방침이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광주시교육청에서 실시한 품평회에서 함평이 생산한 쌀과 잡고, 고춧가루가 모두 1등을 한 것은 군민과 행정이 합심해서 이룬 놀라운 결과”라면서 “함평의 친환경농업 발전고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게 친환경 농산물 생산현장 체험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학교 급식에 우리 함평이 생산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의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전남도에서 실시한 2012 친환경농업 대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2년 전국 구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전국 2위에 선정되는 한편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해 러브米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