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7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도 제약업종 상위 업체 가운데 최고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통 제약주 '최선호주'도 유지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리피로우' 등 주력 품목의 매출 호조로 사상 최대인 1200억원(+5.9%, 전년동기대비)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1.2%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134억원)를 웃돌았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 역시 '리피로우', '칸데모어' 등 주력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혈압 복합제 등 신규 품목 효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5075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300억원을 기록했던 수출은 신규 계약 생산 품목 효과 등으로 23.1%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69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3.7%로 상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당뇨병 치료제 등 연구 성과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그는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당뇨병 치료제 'CKD-501'은 올 상반기 품목 허가 신청을 통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기대된다"며 "고도비만치료제인 'CKD-732'도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해 연구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하다. 배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최근 6개월간 100%가 넘는 높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4배로 상위 업체 평균 PER 대비 60%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